실내 클라이밍은 초보자가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적절한 홀드(hold)와 그립(grip) 방법을 익히지 않으면 쉽게 지치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내 클라이밍에서 자주 사용되는 홀드의 종류와 각 홀드에 맞는 올바른 그립법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저그 (Jug)
:저그는 깊게 움푹 파인 홀드로, 손가락을 걸거나 손 전체로 감싸 잡기 쉽습니다.
저그 그립법
- 손가락을 깊숙이 넣고 손목을 안정적으로 고정
- 손바닥 전체로 감싸듯이 잡아 최대한의 마찰력 확보
특징
- 초보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홀드로 손 전체로 잡을 수 있어 피로가 적다.
- 고급 루트에서는 저그가 적게 배치되며 주로 낮은 난이도에서 많이 사용되는 홀드.
크림프 (Crimp)
:크림프 홀드는 작은 엣지 형태로 손가락 끝에 힘을 집중해야 합니다.
크림프 그립법
- 풀 크림프(Full Crimp): 엄지를 검지 위에 올려 최대한 강하게 잡는 그립법으로 손가락에 부하가 많이 걸림.
- 세미 크림프(Semi Crimp):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 잡고 엄지는 사용하지 않음.
특징
- 작은 홀드를 강하게 잡을 수 있음.
- 손가락 힘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손가락 관절 부담이 커 부상 위험 높음.
슬로퍼 (Sloper)
:슬로퍼는 둥근 형태로 손가락을 걸기 어렵기 때문에 손바닥 전체로 마찰력을 이용해야 합니다.
슬로퍼 그립법
-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여 최대한 마찰력 확보하는 것이 포인트
- 팔과 몸 전체를 활용하여 균형 유지
특징
- 손가락 관절 부담이 적고, 균형 감각과 체중 이동 능력이 매우 중요함.
- 손가락 힘만으로 버티기 어려워 초보자에게 까다로움.
핀치 (Pinch)
핀치 홀드는 뜻 그대로 꼬집어 잡는 홀드로 손가락과 엄지로 감싸 잡아야 하는 형태입니다.
핀치 그립법
- 책을 집을 때 처럼 손가락 4개와 엄지를 사용해 홀드를 잡는다.
- 손 전체를 활용하며, 강한 악력을 필요로 한다.
특징
- 손가락과 엄지 힘을 함께 사용 가능
- 악력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음
- 손가락 힘이 부족하면 오래 버티기 어려움
포켓 (Pocket)
:포켓 홀드는 작은 구멍 형태의 홀드로 깊이가 있지만 손가락 전체를 넣을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포켓 그립법
- 1핑거 포켓: 손가락 하나만 사용
- 2핑거 포켓: 검지와 중지를 사용
- 3핑거 포켓: 검지, 중지, 약지를 사용
특징
- 특정 손가락 근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
- 정밀한 손가락 컨트롤이 중요
- 부상의 위험이 높음 (특히 1핑거 포켓)
언더클링 (Undercling) – 아래에서 위로 당기는 홀드
:흔히 '언더'라고 줄여 말하는 언더클링은 홀드를 아래에서 위로 당겨야 하는 형태로, 하체와 코어의 힘이 중요합니다.
언더클링 그립법
- 손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잡음
- 몸을 낮추고 다리로 버티면서 위쪽으로 힘을 주기
특징
- 하체와 코어 힘을 활용 가능
- 홀드를 단단히 잡고 균형을 유지하기 쉬움
- 팔 힘이 약하면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려움
결론
실내 클라이밍을 할 때는 각 홀드의 특성과 적절한 그립법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저그는 초보자가 쉽게 잡을 수 있지만, 크림프와 포켓 같은 작은 홀드는 손가락 힘을 많이 요구합니다. 슬로퍼와 핀치는 마찰력과 악력을 활용해야 하며, 언더클링과 사이드풀 같은 홀드는 몸의 움직임과 균형 조절이 중요합니다.
초보자는 저그와 크림프부터 익히고, 점차 난이도가 높은 홀드에 도전하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가락과 악력을 강화하는 보조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꾸준한 연습과 적절한 기술 습득을 통해 안전하고 즐겁게 클라이밍을 즐겨보세요!